DJ 추모한 문 대통령…"日, 역사 두려워하는 진정한 용기 필요"
이해찬 "김대중 정신 계승"
황교안 "정치보복 없었다"
손학규 "협치의 달인이셨다"
한국당은 김 전 대통령의 ‘화해의 정치’를 부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며 “정치보복은 없었고, 이 장면이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원내 3당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반대세력의 요구에 따라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협치의 달인’이셨다”며 협치를 통한 국정운영의 변화를 현 정부에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는 추모 글을 게재했다. 1998년 10월 일본을 국빈 방문한 김 대통령이 참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한 “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대목을 언급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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