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그녀/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그녀/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에 등장한 이른바 '수상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과 수화기 너머 들리는 '수상한 그녀'에 대해 다뤘다. 특히 '수상한 그녀'는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수상한 그녀는 낯선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대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전화를 걸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전화를 받는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수상한 그녀의 전화를 받은 예원(가명) 씨는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그녀는 "여보세요" "나, 잤어"라는 말을 반복했다. "누구세요?"라는 물음에도 "안들려? 나, 잤어?"라고 되물었다. 이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예원 씨 뿐만이 아니었다. 같은 번호로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게 제보를 해왔다.

전문가는 전화를 건 사람이 동일인물이라고 추정했다. 비슷한 목소리와 함께 음성 분석을 통한 추정이었다.

또 수상한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지영'이라 밝혔다. "지영이가 누구신데"라고 묻자 전화를 먼저 끊었다. 어떤 이들에게는 "맞춰봐"라고 말하기도 했고,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기도 했다. 이런 수상한 그녀의 전화를 상대방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기 충분했다.

해당 번호를 추적한 결과 경기도 광주시 한 아파트 단지 주변 공중전화 부스로 확인됐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해당 공중전화 인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봤지만, 전화를 거는 모습을 포착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철수한 이후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듯 했다.
'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그녀/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그녀/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시청자들의 더욱 관심을 갖게된 것은 '수상한 그녀'를 끝까지 추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공중전화 번호와 함께 '수상한 그녀' 지영을 찾는 공지를 냈다. 과연 수상한 전화를 거는 수상한 그녀 지영이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