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인식해 엘리베이터 호출…부산지하철에 올해 첫 도입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에 접근하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산 지하철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시스템을 올해 안에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에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시스템은 엘리베이터 상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휠체어 등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딥러닝 기술과 연계돼 데이터를 쌓을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전역에서 시범운영 한 뒤 1호선 하단역사에 신규 설치하는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체장애인 편의시설을 다니며 자동 호출 시스템을 설명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술적인 정교함을 더했다"며 "지난 6월에는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철도산업전'에서 시제품으로 선보여 효용성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기술은 부산교통공사가 최초로 도입을 추진 중이며, 외부 전문 업체가 아닌 오직 공사 자체 기술력으로 적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서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