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분야에서 '전설'로 평가 받는 러시아 여성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1931~2025)가 현지시간 13일 새벽 영면에 들었다. 향년 93세.생전 구바이둘리나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영성과 간구함이 담긴 교회 음악과 같다고 표현했다. 평단은 그의 음악에 대해 수학적 구조, 직관적 감각을 결합해 독창적이라고 평가하며 그를 20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음악가 중 하나로 꼽았다.고인은 1931년 타타르 공화국 영토인 크리스토폴에서 타타르계 무슬림 아버지와 폴란드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소련 체제 모스크바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는 실험적인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깊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영적이고 신비로운 색채를 음악에 담아냈다. 러시아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로부터 작품의 독창성을 인정 받았지만, 1979년 소련 작곡가연맹이 발표한 7명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작품 발표에 억압을 받기도 했다. 고인이 이 시기에 창작한 음악들은 시간이 흘러 발표가 됐고, 많은 후배 음악가들에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1992년 독일 함부르크로 이주한 이후 명성보다 내면적 탐구에 중시한 음악을 창작하는 데 집중했다. 일생동안 100편 이상의 작품을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1980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 연주를 듣고 얻은 영감을 악상에 쓴 바이올린 협주곡 <오페르토리움>이 있다. 이 작품은 레이프 세게르스탐이 지휘한 비엔나 방송교향악단의 연주로 크레머가 초연했다. 1982년과 1986년 두번의 개작을 거쳐 크레머에게 헌정했다. 1986년 발표한 12악장으로 쓰여진 교향곡 <소리들...침묵들...>은 피보나치 수열을 사용해 작곡한 것으로
국내 3대 뷔페 중 하나인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가 오는 4월부터 가격을 소폭 올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 서울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4월 1일부터 성인 요금을 인상한다. 어린이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성인 1인당 주중 저녁·주말 가격은 기존 16만9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3.5%, 주중 점심은 기존 14만6000원에서 15만원으로 2.8% 오를 예정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6월 110주년을 기념해 뷔페 연중 가격을 기존 19만원에서 16만90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약 9개월간 특별가를 유지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격을 높였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인상 가격은 2년 반 전인 2022년 12월 연말 시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법무법인 세종이 규제 대응 및 기업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대표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세종은 12일 이용우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를 대표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이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9년 세종에 입사해 26년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하며 규제 대응 및 기업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아왔다.이 변호사는 규제그룹을 이끌며 기업 활동과 관련된 국내외 규제 및 정부 조사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와 부품 제조사를 대리해 안전·환경 규제 대응과 위기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에는 경영권 분쟁과 기업 지배구조 관련 분쟁을 비롯해 항공 분야 리스크 관리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