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진단기기 개발업체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BMT)가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MT는 KTB네트워크, 프리미어 파트너스, 마그마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BA파트너스 등 9개 VC로부터 총 15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BMT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61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MT는 각종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김태선 한림대 화학과 교수가 2000년에 강원 춘천에서 설립했다.
심장 및 심혈관의 건강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심장질환 검사키트, C형 간염 바이러스(HCV) 감염 및 유전자형을 판별할 수 있는 6종의 HCV 유전자형 동시 분석제품, B형간염 바이러스와 약제 내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키트 등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BMT는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진단기기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이라며 “의료 진단기기 시장의 전망도 밝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