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강원도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경축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도는 15일 오전 10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원, 보훈단체, 청소년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억의 100년·미래로 100년, 3·1운동으로 시작된 광복의 기'를 주제로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호반윈드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식, 국민 의례, 독립유공자 포상, 극단 도모의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도 경축 행사는 그동안 연극 중심 공연에서 벗어나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씨가 출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극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음악극은 시대적 상황과 광복의 기쁨을 1∼5장으로 나누어 영상과 연주, 오정해씨의 연기와 노래로 구성됐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광복의 해인 1945년생인 전용자 춘천실버농악보존회 회장이 경축식 사회를 진행한다.
행사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행사장 내외부에서 춘천YMCA와 한국스카우트 강원연맹 등 청소년들이 손도장 태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플래시몹, 종이 독립 영웅 만들기, 한국 역사 북 아트 만들기,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소원 나무 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백범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를 표현한 움직이는 조각상, 독립운동 홍보사진 전시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독립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이어 정오에는 춘천시청 시민의 종각에서 춘천시 주관으로 '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윤성보 도 총무행정관은 14일 "올해 광복절은 3·1운동 100주년과 함께하는 뜻깊은 해"라며 "애국지사들을 기리면서 선열들의 헌신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로 광복회원 등 주인공들을 행사장 맨 앞 1열에 배치하고, 도 단위 기관장들은 2열에 배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