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앞둔 대구 신암선열공원 참배객 맞이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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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영향으로 이용 문의 늘어…공원 측 참배시간 연장 검토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 유일의 국립묘지인 신암선열공원은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총 52기에 달하는 묘의 비석마다 꽂혀 있는 태극기들이 바람에 힘차게 펄럭이고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단충사 건물은 광복절 이른 아침부터 찾아올 참배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신암선열공원은 대구 남구 시립공동묘지 일대에 흩어져 있던 애국지사 묘 7기를 1955년 동구 신암동 지금 자리로 옮기면서 조성됐다.
대구시가 1986년부터 묘역 성역화에 나서 3만7천800여㎡ 터에 위패를 모신 단충사, 관리실 등 3개 건물로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묘지로 승격해 현충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기념일마다 참배객을 맞고 있다.
그러나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달 들어 단체 참배 등 공원 이용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개인이나 단체 참배 가능 여부와 운영 시간, 위치 등을 묻고 있다.
이는 최근 첨예해지고 있는 한·일 갈등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원 측의 설명이다.
신암선열공원에서는 3.1절과 현충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1년에 4번 공식 참배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역 기관장 등 참배객의 면면이 그다지 바뀐 적이 없고 참배객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에는 각급 기관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의 참배도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공원 측은 통상 오전 9시까지인 참배 시간을 정오나 오후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참배객 주차 편의를 위해 공원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열공원 단충사에서 향을 피우고 참배할 수 있다.
단체 참배객은 공원 측에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배객 의전을 돕기 위해 이날은 인근 영천호국원 근무자 4명이 특별 파견된다.
공원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광복절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시기여서 많은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참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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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2기에 달하는 묘의 비석마다 꽂혀 있는 태극기들이 바람에 힘차게 펄럭이고 순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단충사 건물은 광복절 이른 아침부터 찾아올 참배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신암선열공원은 대구 남구 시립공동묘지 일대에 흩어져 있던 애국지사 묘 7기를 1955년 동구 신암동 지금 자리로 옮기면서 조성됐다.
대구시가 1986년부터 묘역 성역화에 나서 3만7천800여㎡ 터에 위패를 모신 단충사, 관리실 등 3개 건물로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묘지로 승격해 현충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기념일마다 참배객을 맞고 있다.
그러나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달 들어 단체 참배 등 공원 이용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개인이나 단체 참배 가능 여부와 운영 시간, 위치 등을 묻고 있다.
이는 최근 첨예해지고 있는 한·일 갈등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원 측의 설명이다.
신암선열공원에서는 3.1절과 현충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1년에 4번 공식 참배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역 기관장 등 참배객의 면면이 그다지 바뀐 적이 없고 참배객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에는 각급 기관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의 참배도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공원 측은 통상 오전 9시까지인 참배 시간을 정오나 오후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참배객 주차 편의를 위해 공원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열공원 단충사에서 향을 피우고 참배할 수 있다.
단체 참배객은 공원 측에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참배객 의전을 돕기 위해 이날은 인근 영천호국원 근무자 4명이 특별 파견된다.
공원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광복절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시기여서 많은 사람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참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