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행사 개최
경남농협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남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행사를 14일 개최했다.

이날 경남농협은 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립유공자 후손 4가구를 방문해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전자레인지 등 성품도 전달했다.

또 이들의 집 대문에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이라 적힌 문패도 달았다.

경남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등록된 수권자는 317명이며 비수권자로 등록된 후손은 3천여명에 달한다.

수권자 유족은 보상금과 의료지원 등 일정한 혜택을 받지만 비수권자 후손 상당수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이렇다 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현행법상 독립유공자 유족 중 1명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직계 후손이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유족에게는 실질적 예우가 부족한 실정이다.

경남농협은 수권자로 등록되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대상자 선정은 국가보훈처 경남동부보훈지청과 광복회 창원연합지회 추천을 받아 진행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후손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농협도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농협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