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사업 투자로 고수익"…52억 가로챈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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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9)씨 등 모두 7명을 붙잡아 검찰에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해외 부동산이나 카지노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총 85명에게서 5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투자금 유치, 고객 섭외, 총괄 기획·관리 등 업무를 나눠 활동하며 재무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투자를 제안하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투자자를 모았다.
피해자 중에는 전문직 종사자도 있었고, 1억5천만원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과거 비슷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지인을 동원해 또 다른 투자자를 구하거나 계약 과정을 서로 돕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괄 역할을 하며 범행을 주도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