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검찰 "기니 광산권 취득 시 뇌물"…스타인메츠는 부인
억만장자 베니 스타인메츠, 阿 광산 뇌물 혐의로 기소돼
이스라엘 재벌 베니 스타인메츠가 서아프리카 기니의 광산 개발권을 취득할 당시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을 2013년부터 수사해온 스위스 검찰은 스타인메츠와 동업자 두 명을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했다.

만일 유죄로 인정되면 스타인메츠는 최대 1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첫 재판 날짜는 미정이다.

스타인메츠는 기니 남동부 시만두 지역의 광업권을 얻기 위해 전 기니 대통령의 부인인 란사나 콘테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1천만 달러(약 122억원)가 일부 스위스 은행 계좌를 통해 뇌물로 건네졌으며, 스타인메츠는 2008년 콘테가 사망하기 직전 광산 개발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인메츠는 정적들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프랑스 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철광업체인 브라질의 발리에 기니 광산의 지분 51%를 25억 달러(약 3조원)에 팔기 전까지 1억7천만 달러(약 2천79억원)를 투자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스타인메츠는 과거에도 돈세탁과 사기, 위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이스라엘에서 두 차례 구금된 바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2016년 부동산 관련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