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사업평가위, 7대 영역 47개 공약 평가…연도별 이행률은 89.6%
'재선 2년 차' 경남교육감 전체 공약 이행률 55.3%…"양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재선 이후 임기 2년 차를 맞아 추진 중인 공약사업이 대체로 목표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는 중간평가가 나왔다.

도민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제17대 경남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는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고 박 교육감이 추진하는 7대 영역 47개 공약을 평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공약 이행 상황을 살펴본 결과 임기 4년간 전체 목표 대비 이행률은 55.3%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올 한 해 중으로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연도별 목표 대비 이행률은 89.6%였다.

평가위원들은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견도 제시했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초등 3학년 영어안심교육', '초등 1학년 한글·기초수학 완전 책임제', '초등 1학년 지필평가·받아쓰기 지양'에 대해서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어안심교육에 대해서는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거나, 1학년 받아쓰기 지양에 대해선 학부모 사이에 이견이 있으므로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과 관련해서는 관련 조례가 폐기된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목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효원 평가위원장은 "경남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평가하고 소신 있게 토론했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평가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정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