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마트, 9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강세(종합)
이마트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3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6.64% 오른 11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0.47% 내린 10만5천원에서 출발했으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3.2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90만주를 949억5천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2011년 신세계에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또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1조원 규모로 진행하고 확보된 현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2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5천810억원으로 14.8% 늘고 당기순손실은 2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분기 실적이긴 하지만 이마트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