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구호선 지중해서 난민 81명 추가 구조…탑승자 251명으로 늘어
170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탄 프랑스 인도주의단체 구조선이 지중해에서 난민 8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dpa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구호단체 'SOS 테라네'와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공동 운영하는 난민구호선 '오션 바이킹'이 이날 고무보트에 의지한 채 리비아 연안에서 표류하던 난민 81명을 구조했다고 MSF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오션 바이킹에 탑승한 난민 수는 총 251명으로 늘었다.

지난주 출항해 구조 활동을 시작한 오션 바이킹은 지난 9∼10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70명의 난민을 구조한 바 있다.

이 선박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입항 금지를 통보받아 당분간 리비아 연안에서 머물며 구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 암즈'(Open Arms)는 구조선에 있는 난민 160명 가운데 2명의 건강 상태가 악화해 각각 몰타와 이탈리아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선박은 이탈리아와 몰타의 입항 거부로 열흘 넘게 지중해 해상을 떠돌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는 지난 9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공해상에 있는 이 구조선에 올라 난민들에게 음식과 구호품을 전달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람페두사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민 지원을 전 세계에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