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박세완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세완이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조선생존기’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슬기(박세완 부)가 양재(박세완 분)에게 세자빈 자리를 다시 돌려주게 된 가운데, 살해 위협을 받게 되는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슬기는 명종(장정연 분), 세자(박주환 분)와 함께 조찬을 하며 명월관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백성들의 고충을 전했다. 이에 명종은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슬기에게 깊은 감동을 받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세자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이야기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게 됐다.

슬기는 세자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으며 조선의 의학 기술로는 살릴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친동생처럼 함께 놀며 돈독한 우정을 쌓은 사이인 만큼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세자를 살리기 위해 내시부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꺼내 들었다. ‘몽유도원도’는 타임슬립 조종자 이지함(송영재 분)이 남긴 쪽지에 적혀있던 물건으로 이를 손에 넣은 만큼,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기회에 한 발짝 가까워지게 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원래 세자빈 자리 주인 양재가 난정(윤지민 분)과 함께 돌아오며 세자빈 대역을 하던 슬기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되는 숨 막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여기서 박세완은 극과 극 성격의 슬기, 양재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거침없이 발랄하던 슬기의 모습에서 난정 앞에서 한없이 의기소침해하며 두려움에 떠는 양재의 모습까지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어색함 없이 표현해 낸 박세완의 연기는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이에 종영까지 단 1회만을 앞둔 ‘조선생존기’에서 박세완이 또 어떤 하드캐리로 활약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박세완 주연의 TV CHOSUN ‘조선생존기’는 오는 1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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