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장애인 콜택시 위탁업체 횡령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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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에 따르면 전남의 한 장애인 콜택시의 일부 기사들은 "위탁 운영 간부가 채용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임금을 착취했다"고 주장하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들은 "협회 간부가 콜택시 운전자를 채용하며 500만원~1천500만원 금품을 받아 수천만원을 가로챘다"며 "매달 수당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천여만원을 가로챘고, 운전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대가성으로 60만원~70만원씩 총 1천여만원 상당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기사들은 간부가 운행일지를 허위로 작성해 임금을 받아 챙겼다는 주장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은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사에 착수, 관련자로부터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의혹의 당사자들도 소환해 한차례 조사했다.
의혹을 받은 위탁업체 간부는 "기사들에게 받은 돈은 협회 후원금 명목이며 정상적으로 입금 처리할 계획이다"며 "기사들에게 수십만원씩 받은 돈도 명절 인사비로 쓰기 위해 십시일반 각출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들이 주장한 내용과 돈의 액수들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 조사에서 이를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