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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증시, 7월 생산·소비 실적과 위안화 가치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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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1% 하락한 2774.75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 주말 대비 3.25% 떨어졌다.

    7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에 그쳐 3개월째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떨어졌다. 중국의 PPI가 하락한 것은 2016년 8월 이후 2년11개월 만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이틀 연속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위안화 약세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이어질지에 쏠릴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시장에선 중국 정부가 달러당 7.2~7.3위안을 마지노선으로 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이 미국 수출 물량의 6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상쇄하기 위해선 위안화가 달러 대비 6%까지 절하돼야 하고, 이를 환산하면 달러당 7.3위안까지는 용인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주엔 상하이증시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공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실적을 14일 발표한다. 7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5.8%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달(6.3%)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역시 전달(9.8%)보다 크게 악화한 수준이다. 7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5.8%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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