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 제2공항 문제, 도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박희수 김대중 제주기념사업회 이사장,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회원 14명, 제주문팬 김상균 대표 등은 9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갈등 원인의 핵심은 공정하지 않은 일방적 추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아무리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도 피해 주민에게 사업의 불가피함에 대해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민주사회에서 필수다.

더구나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의문과 이의가 있을 경우 해소 노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며 공론화를 수행할 수 있는 주체를 만들어 도민의 민주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 서달라고 도정, 국회의원, 도의회에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