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 피해 달아나던 마약수배자 특공대 출신 경찰에 덜미
경찰 명령에 불응해 달아나던 마약 수배자를 경찰특공대 출신 경찰관이 끝까지 쫓아가 붙잡았다.

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20분께 "주먹을 휘두르는 수배자가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온천3파출소 소속 정모 경위와 김모 순경이 현장으로 출동해 때마침 달아나는 용의자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용의자는 이에 불응하고 좁은 골목길로 900여m를 도주했다.

용의자는 온천3동 한 교차로에 주차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 경위와 김 순경도 순찰차를 세우고 용의자를 뒤쫓기 시작했다.

80여m를 내달려 주택가로 들어간 용의자가 1.8m 담을 넘으려는 찰나 정 경위가 용의자를 붙잡아 제압했다.

검거 피해 달아나던 마약수배자 특공대 출신 경찰에 덜미
태권도 5단의 경찰관 무도 사범인 정 경위는 경찰특공대 전술 팀장으로 5년간 근무해 몸이 날렵하고 무예도 뛰어났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A(52) 씨로 마약 등 4건의 사건으로 경찰 수배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