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생 독립운동 주제 학술세미나…동상·기념관 건립도 추진
한일 갈등 속 대전시 단재 신채호 선생 조명사업 박차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극일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전시가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을 기리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단재 신채호의 독립운동과 오늘날의 의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선생의 학문과 항일투쟁, 항일무장투쟁을 주창한 아나키스트 신채호, 뤼순과 신채호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4일과 21일 오후 7시 40분에는 선생의 일대기와 항일정신 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제작 비용 등은 시가 지원했다.

12월 초 제막을 목표로 1억5천만원을 들여 동상 건립도 추진 중이다.

동상을 세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전역 주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중구 어남동 생가지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기념교육관을 짓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11월 결론이 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첨예한 한일 갈등 속에서 단재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이 지속해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