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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장인' 노라조가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KBS2 '뮤직뱅크' 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뮤직뱅크' 출근길에 나선 노라조는 "뮤뱅 출근길 신박한 아이디어 좀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최근 신곡 '샤워'를 발매한 뒤 노라조는 '약 빤' 출근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7월 19일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조빈은 근육질 몸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빨간색 고무 대야 안에 쏙 들어간 조빈은 준비해 온 샴푸를 머리에 바르더니, 멤버 원흠에게 신호를 줬다.


원흠은 제초기에 물을 담아 신호에 맞춰 조빈의 머리 위로 물을 뿌렸다.

조빈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천연덕스럽게 머리를 감았다.

지난 8월 2일에는 또 다른 콘셉트로 출근길을 장악했다.

조비은 샤워가운 속에 거대한 파라솔을 꼽고 등장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머리엔 '냉수', '온수'를 표현한 에어캡 장식물이 얹혀져있었다.


이날의 신스틸러는 해병대 조교로 변신한 원흠이었다.

원흠은 미리 준비한 썬베드에 기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런거 하려고 가수 하는 형", "노라조는 볼 때마다 웃음이 난다", "정말 유쾌한 가수",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끝도 없는 상상력을 자랑하고 있는 노라조도 한계가 온 모양이다. 이들은 '신박한'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며 팬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노라조는 조빈과 이혁으로 이뤄진 2인조 그룹이었다. 2005년에 데뷔해 12년간 활동을 이어가다 멤버 이혁이 탈퇴하면서 원흠을 영입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김신영은 "뛰는 조빈 위에 나는 원흠", "이상한 형 옆에 더 이상한 형"이라고 설명했다.

조빈은 "'사이다' 때만 해도 원흠이 어디 있는지 예측이 됐는데 이제는 보이질 않는다. 무대를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원흠은 "이제 무대에만 올라가면 이성을 잃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영상=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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