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대 1호 여학생', 모교에 장학금 2억 또 쾌척
고려대 경영대 '1호 여학생'으로 잘 알려진 한 졸업생이 그간 수차례 장학금을 기부한 데 또 2억원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상학과 51학번 전윤자(87) 씨가 장학금 2억원을 학교에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전씨는 2010년 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에 기부해 '전윤자 장학금'을 조성하는 등 십수 년에 걸쳐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13억원이다.

전씨와 함께 고려대 부산교우회 고문으로 활동해 온 정신순(의학 53학번·85) 씨도 이날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소액 정기 기부 활동인 'KU 프라이드 클럽(PRIDE CLUB)'에도 참여했던 정씨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뜻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부식에서 정진택 총장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이 모교를 사랑해주고 후배들의 꿈을 응원해주는 마음은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감사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