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승자가 PO 우승트로피+1천500만달러 보너스 독식
달라진 PGA 플레이오프…최종전에 최다 10언더파 보너스 스코어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그러나 두둑한 상금 보너스를 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게 돌아가는 1천만달러(당시 약 112억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날에는 두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우승자가 각각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는 한 명의 우승자만 탄생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곧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보너스를 차지한다.

PGA 투어는 올해부터 달라진 방식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먼저 플레이오프 대회 수가 4개에서 3개로 축소됐다.

8∼11일(이하 현지시간) 노던 트러스트, 15∼18일 BMW 챔피언십을 거쳐 22∼25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노던 트러스트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후 상위 70명만 BMW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초대받는다.

지난해까지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 사이에 열렸던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빠졌다.
달라진 PGA 플레이오프…최종전에 최다 10언더파 보너스 스코어
대신 상금 액수는 크게 늘었다.

페덱스컵 총상금은 3천500만달러에서 6천만달러로 올랐다.

우승 보너스는 1천만달러에서 1천500만달러(약 182억원)로 인상했다.

노던 트러스트와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보너스 경쟁에 유리해진다.

정규시즌의 PGA 투어 우승자는 보통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져갔지만, 노던 트러스트·BMW 챔피언십 우승자는 2천점을 획득한다.

두 개의 플레이오프 대회가 끝나면 최종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정해진다.

이 랭킹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선수들의 스코어에 영향을 준다.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새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일종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선수는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는 5언더파를 미리 받고 경기에 나선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 선수들은 이븐파로 대회를 시작한다.

이 보너스 포인트와 투어 챔피언십에서 줄인 타수를 합쳐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1천500만달러의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을 차지한다.

그리고 5년간의 PGA 투어 출전권도 획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