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외무장관,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서 밝혀

이스라엘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을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임무에 참여한다며 정보와 다른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카츠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의 호위연합 참여는 이란에 대응하고 걸프 국가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는 전략적 이익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다녀온 뒤 외무부에 호위연합 참여를 지시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이고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는 앙숙관계다.

미국은 걸프 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달 19일 영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되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의 군사 호위 제공을 위한 연합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5일 이 호위연합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독일, 일본 등 여러 주요국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 "美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정보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