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다시 무더워지는 경남…밤새 피해 없어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며 소멸한 7일 경남은 다시 무더워질 전망이다.

창원기상대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남해안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를 해제했으며 이날 오전 4시께 남해동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도 해제했다.

현재 함양 등 북서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가량 빗방울만 흩날리고 있다.

태풍 영향이 남아 오전까지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오전 4시 기준 양산 88.5㎜, 김해 45.5㎜, 거제 45㎜, 창원 18.6㎜ 등 경남 전역에 10∼80㎜의 비가 왔다.

이는 최고 2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날 예보보다 절반 이상 적은 수준이었다.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리며 경남지역에서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나 신고도 없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이 상륙하며 소멸된 덕분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며 "오늘 낮 최고기온이 32∼33도까지 올라가며 무더워져 상황에 따라 폭염특보가 다시 발효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