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팔호광장서 공사 중 정전…1천여 가구 피해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진 5일 춘천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19분께 춘천 팔호광장 인근 인도 확장공사 현장에서 굴착기가 땅속에 묻힌 전선을 끊었다.

한전은 정비 인력을 투입해 오후 2시 9분께 전력 공급을 복구했지만, 효자동 일대 상가와 가구 1천55곳이 50분간 정전 피해를 봤다.

폭염에 에어컨을 틀지 못하자 상가 곳곳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횟집 수족관 속 물고기가 폐사하기도 했다.

선풍기도 틀지 못하게 된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 등을 찾기도 했지만, 더위를 피할 곳을 찾기 힘들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공사 중 일어난 사고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