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프리미엄 에어컨 신제품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국내에 출시했다. 냉장고, 올레드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시한 ‘LG 시그니처’ 제품이다. 한 대의 에어컨에 냉방과 난방, 가습과 제습, 공기청정 등의 기능이 담겼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1290만원.
LG전자가 25일부터 나흘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며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알리고 있다. 전인지 선수가 LG 시그니처 냉장고를 사용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현지시간 지난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아스트룹 피언리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는 유럽지역 대표인 나영배 부사장과 현지 거래처 관계자, 언론인, 오피니언 리더 등이 참석했다.특히 행사장에는 'LG 시그니처 갤러리'가 마련돼 냉장고와 세탁기, 올레드TV, 가습공기청정기, 건조기, 와인셀러 등의 프리미엄 TV·가전 제품이 예술작품처럼 전시됐다.또 북유럽 출신 디자이너와 배우, 요리사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담을 공유하는 'LG 시그니처 토크'와 함께 LG 가전을 활용한 '쿠킹쇼' 등의 이벤트도 이어졌다.LG전자는 지난 2016년 'LG 시그니처'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세계 50여개 국가에 출시했다.회사 관계자는 "LG 시그니처의 정제된 디자인은 단순하고 깔끔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북유럽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면서 "현지 고객들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압도적 성능을 갖춘 LG 시그니처의 가치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LG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외국산 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LG전자는 지난 4일 일본 도쿄 국립신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열었다. ‘미니멀리즘을 통한 본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갤러리를 만들어 올레드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사진작가 델피노 시스토 레그나니가 LG 시그니처의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핵심 기술 등을 표현한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요리사, 방송 아나운서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LG 시그니처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경험담도 공유했다.1980년대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전자가 일본에 진출했지만 소니, 파나소닉, 미쓰비시, 샤프 등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7년 삼성전자는 TV를 포함한 가전 사업을 철수했다. 막대한 마케팅 투자에 비해 사업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LG전자는 일본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요도바시카메라 등 현지 주요 유통매장에서 올레드 TV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도 올레드 TV를 핵심 제품으로 정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LG전자는 LG 시그니처 출시를 계기로 현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