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 대비 전국 지휘관 회의
해양경찰청은 5일 전국 지휘관 영상 회의를 열고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하는 데 따른 대책을 마련했다.

조현배 해경청장 주재로 열린 영상 회의에는 전국 지방해경청장과 해경서장 등 70명이 참석했다.

조 청장은 회의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경은 태풍의 이동 경로 일대에 있는 어선을 안전한 항·포구로 미리 대피시키고, 해상에 닻을 내린 뒤 장기간 정박한 선박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강과 연결된 항·포구 선박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기 위한 순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 경비함정은 어선 등이 안전해역으로 대피한 후 피항지로 이동해 긴급구조 태세를 유지한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는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m)다.

강풍 반경은 230㎞다.

태풍의 영향으로 6∼7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프란시스코는 내륙을 관통한 뒤 7일 밤 강원 속초 부근에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경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 대비 전국 지휘관 회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