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한·미 군사연습은 북미대화 걸림돌…전면 중단해야"
반전(反戰)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른바 '19-2 동맹' 연습으로 불리는 한·미 군사 연습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연습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평통사는 "한·미 군사 연습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에 국한된다고 하더라도 대북 선제 타격 성격이 있는 맞춤형 억제 전략 등에 의해 진행되는 한 북한에 대한 적대적 성격은 변하지 않은 채 평화체제 구축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군사 연습, 무기 도입이 계속될 경우 북한 역시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군사적 대응에 나서게 되고, 최악의 경우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으로 열린 북미대화 국면이 다시 닫혀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모양이 그려진 검은 옷을 맞춰 입은 평통사 회원들은 '한·미 연합 군사 연습 전면 중단하라'. '평화를 위한 대화 시작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