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경북도의회 "명백한 경제 침략…사과·철회"
경북도의회는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를 명백한 경제 침략으로 규정하고 사과와 철회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5일 의회 청사에 '일본의 명분 없는 경제보복을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6일에는 의회 앞마당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성명서에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에도 백색국가 명단에서 일방적으로 제외한 것은 명백한 경제침략행위"라고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자유경제 질서를 심각히 훼손한 것에 대해 일본의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19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영남권 시·도의회 지방자치법 개정 정책토론회에서도 대구, 울산, 경남, 부산 등 5개 시·도의회와 공동으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제310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21일에는 일본의 경제 도발 행위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와 함께 이달 중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일본은 정권의 야욕을 위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제침략행위를 자행했다"며 "도민은 물론 전국 광역시도의회와 연대해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