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사회 교사 참여 TF 구성…역사교육 자료 개발 계획
경남교육청, 한일관계 경색 계기 역사교육 강화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교육현장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요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사회 교사가 참여하는 TF를 꾸리고 역사교육 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백색국가' 배제라는 일본의 보복은 경제적 측면보다는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 인식과 더 나아가서는 일본의 역사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교육이란 특정 사건에 의해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관점을 가지고 미래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치인들의 몰역사적 판단을 보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떤 역사교육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늦어도 9월 안에는 TF를 꾸려 역사교육 자료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역사·사회 교사들이 중심이 돼 역사교육 자료를 개발할 것"이라며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 한일관계 역사를 자료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