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 정부군에 반군 탄도미사일 공격…수십명 사상"
예멘 반군이 1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의 정부군을 겨냥해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로 공격, 수십명이 사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이 공격으로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아덴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알잘라 군기지에 반군이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1일 아덴의 알잘라 기지에서 군사 행진을 하던 정부군을 향해 무인기 1대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1기로 공격해 수십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반군 대변인은 이날 반군이 운용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우리가 표적으로 삼은 침략자(정부군)의 군사 행진은 달라에와 타이즈의 우리 군대를 공격하려고 준비하는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이 공격이 벌어지기 직전 아덴의 경찰 검문소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경찰관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이 공격의 배후가 반군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아덴은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반군에게 내준 예멘 정부가 임시 수도로 삼은 남부도시다.

예멘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미국 진영이 지원하고, 반군은 이란과 우호적이다.

"예멘 아덴 정부군에 반군 탄도미사일 공격…수십명 사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