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일 오전 10시부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돼 폭염 취약 노인과 시설을 관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를 574곳에서 625곳으로 확대했다.

주요 도로에 세운 그늘막도 71곳에서 143곳으로 확대해 많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했다.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농어촌에 사는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사회복지사, 마을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이밖에 최근 폭염에 약한 야외 현장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위해 옥동∼농소1 도로개설 현장을 포함한 3곳을 방문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온열 질환 예방 대책 마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 대책 수립 등을 점검했다.

울산 온열질환자는 7월 기준 10명 발생했고, 농작물과 가축, 어류 피해는 없다.

최근 3년간 울산시 폭염 발생 현황을 보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되는 폭염 특보는 2016년 24일, 2017년 26일, 지난해 39일로 증가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1일을 기록했다.

폭염 발생 시기도 매년 빨라지는 추세다.

2017년 5월 30일, 2018년 6월 24일, 올해는 5월 23일로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폭염 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그늘 등에서 휴식하기 등 폭염 대비 행동을 실천해달라"며 "온열질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