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노 아베' 거리 조성…민중당, 현수막 130개 걸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조치를 규탄하는 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울산 동구지역 정당과 주민들이 '노(NO) 아베' 거리를 조성해 눈길을 끈다.

민중당 울산시당 동구위원회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남목삼거리∼안산사거리 0.25㎞와 등대사거리∼찬물락사거리 1.3㎞ 구간 도로변에 현수막 130여 개를 게시했다.

가로 70㎝, 세로 120㎝ 크기의 현수막은 'NO 아베'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다.

다만 국내 친일 세력을 규탄하는 의미의 '토착왜구 OUT'이라는 문구도 더해졌다.

현수막 하단에는 현수막 달기 운동에 비용(1만원)을 내고 동참한 시민이나 단체 이름이 적혔다.

민중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동구로 진입하는 도로와 피서지인 일산해수욕장 일대 도로를 정해 현수막을 게시했다"면서 "민중당원 차원의 사업으로 기획했는데, 의외로 자발적인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높은 주민 호응에 따라 노 아베 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