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아파트에 개인 돈 들여 전세 거주
경주시장 관사 국제문화교류관 탈바꿈…이달 중 개소
경북 경주시가 시장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고쳐 지어 새롭게 문을 연다.

경주시는 8월 중에 사정동에 있는 국제문화교류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국제문화교류관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장 관사로 사용해온 곳이다.

관사 땅 면적은 1천371㎡이고 건물 면적은 195㎡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시절에 관사를 폐지하고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선된 뒤 충효동에 있는 아파트에 전세로 머물면서 관사에 살지 않았다.

이 아파트 전세금은 주 시장이 개인 돈으로 마련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3억원을 들여 1층 규모 한옥인 시장 관사를 주거시설에서 회의실을 갖춘 국제문화교류관으로 고쳐 지었다.

현재 기존 국제문화관에 있던 자매도시로부터 받은 선물이나 전시물을 국제통상교류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곳을 국제통상교류 방문객 회의나 외국 자매 우호도시나 국제행사 초청 방문객 영접에 사용하고 작은 결혼식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한상식 시 청사관리팀장은 "시장이 관사를 없애겠다고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용도를 고민하다가 다양한 교류협력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