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트, 5월 유로존 실업률 당초 7.5%→7.6%로 상향
체코 1.9%, 독일 3.1%, 네덜란드 3.4%…그리스 17.6% 최고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지난 6월 실업률이 7.5%를 기록했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스타트는 또 지난 5월 유로존의 실업률이 앞서 평가했던 7.5%보다 0.1% 포인트 올라간 7.6%였다고 수정해 발표했다.

유로존의 올해 6월 실업률은 1년 전인 작년 6월(8.2%)보다는 0.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지난 6월 실업률은 6.3%로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작년 6월(6.8%)보다는 0.5% 포인트 내려갔다고 유로스타트는 전했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실업률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원국 가운데 지난 6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로 1.9%였다.

실업률이 2%를 밑돈 것이다.

이어 독일(3.1%), 헝가리·몰타·네덜란드(각 3.4%, 헝가리는 5월 기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지난 6월 EU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로 17.6%(올해 4월 기준)였고, 스페인(14.0%), 이탈리아(9.7%), 프랑스(8.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작년 6월과 비교할 때 24개 회원국에서 실업률이 떨어졌고, 2개국(에스토니아, 폴란드)은 같은 수준이었으며 스웨덴(6.3→6.4%)과 룩셈부르크(5.6→5.8%) 2개국만이 실업률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실업률이 가장 많이 낮아진 나라는 그리스(19.8%→17.6%)였다.

한편, 올해 6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지난 5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는 체코, 독일, 헝가리, 몰타, 네덜란드, 영국(3.7%) 등 6개국을 제외한 22개 EU 회원국보다는 낮은 것이다.

유로존 6월 실업률 7.5%…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