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자원위 65㎞ 국가 하천 승격 의결…홍수 피해 예방 기대

속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해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충북 괴산 달천이 국가 하천으로 승격했다.

괴산 달천 국가 하천 승격…정부 정비·관리 비용 전액 지원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수자원위원회는 지난 22일 달천 65㎞ 구간을 국가 하천으로 승격하기로 의결했다.

국가 하천 승격은 다음 달 국토교통부장관 고시 이후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국가 하천 승격에 따라 달천은 하천 정비와 유지 관리비용 전액을 국가가 지원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나 태풍 발생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빈번한 상황에서 달천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천은 충북 보은 속리산 천왕봉 서쪽 계곡에서 발원해 보은, 괴산, 충주시를 거쳐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괴산군은 2017년 7월 집중 호우로 수해가 컸으나 열악한 재정 형편 때문에 달천의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 숙원이었던 달천이 국가 하천으로 승격돼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하천 관리는 물론 친환경적인 하천 개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