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종속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플라스틱 가공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분할 후 존속하는 회사는 한화글로벌에셋 주식회사(가칭)로 상호를 변경해 기업 지분을 보유하는 지주사업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오는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한화케미칼은 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주식회사가 분할 신설되면 이 회사를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이날 별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화학, 소재, 태양광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해 각 부문 역량을 결합하고 사업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원료를 다루는 한화케미칼과 가공기술을 갖춘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통합해 고부가 소재 사업에 탄력을 불어넣고, 전후방 사업 통합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태양광 산업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정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태양광 산업 특성에 대응할 통합 전략 또한 실행할 전망이다.

합병은 내년 1월 1일 완료될 예정이며,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2.8% 감소하는 등 급격한 시황 악화로 인해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화케미칼 "종속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분할후 합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