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견고한 실적과 성장에 대한 고민, 배당수익률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은 6584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6362억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시중금리 하락에도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bp 하락에 그쳐 선전했으며 원화대출도 연초대비 4%나 성장하며 순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회사 하나금융투자가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 수익 증가에 따라 9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수료 하락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하나캐피탈이 선전하며 카드의 하락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이 뛰어난 NIM 방어와 자산성장을 보여줬으며 증권은 증자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뿐만 아니라 당 분기 실시한 중간배당은 하나금융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점증시켰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실적은 견고할 전망"이라며 "현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거 대손비용이 1조원씩 발생할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