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규정·방침 수정…차별지급 수당 3년치 소급 지급
서울의료원,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철폐 노사 합의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은 25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한 노사 간 대타협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서울의료원은 비정규직 차별 요소가 있는 내부규정 및 방침을 수정하고, 그간 차별 지급했던 각종 수당과 자녀학자금 등에 대해 최근 3년치를 소급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수당 및 학자금 지급 대상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 재직하면서 기간제 근무경력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 180여명이며, 총 7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료원은 2012년부터 비정규 인력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300여명의 비정규 인력을 정규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 노사는 2017년부터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의한 끝에 이번 합의를 끌어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이번 합의는 장기간 소통을 통해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로, 노사 간 자발적 노력에 의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