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산도발, 범가너 트레이드 반대 "그는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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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발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3회 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산도발은 경기 후 'NBC 스포츠 베이 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 "그(범가너)는 특별하다"며 "그는 포기하고 싶지않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산도발은 "범가너가 마운드에 오를 때면 난 그에게 꼭 승리를 안겨주고 싶고, 그를 돕기 위해 뭐든지 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범가너는 고별전이 될 수 있는 이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다.
산도발은 범가너를 그가 함께 뛴 선수 중에서 최고의 투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범가너는 이 팀의 간판이자 내가 지금껏 함께 뛴 선수 중에서 최고의 투수"라며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에서 등판했으면 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는 등판할 때마다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냈다.
그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범가너는 개막 전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을 앞두고 범가너 트레이드설은 더욱 거세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팀에 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가을야구 끝판왕'인 범가너는 가장 매력적인 카드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이 살아나면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던 범가너의 트레이드는 이제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지금 상황에서 범가너가 이적할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며 "물론 급박하게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라이벌 팀의 중역은 샌프란시스코가 범가너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이날 오라클 파크에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상위권 팀들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범가너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셋 모두 범가너의 트레이드 거부권 리스트에 오른 팀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20경기에서 17승을 수확하며 52승 50패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불과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라 샌프란시스코가 범가너를 팔 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