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금호산업, 아시아나 매각 대금 유입 기대"
키움증권은 25일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확신 매수(Conviction BUY)'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1만7천원을 유지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33.47%)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함께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연내 매각 완료 시 금호산업의 장부가(3천54억원)를 훌쩍 넘는 구주 매각 대금이 이 회사로 현금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금호산업은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계열사 리스크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제 관련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돌입한 만큼 적정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및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의 발주가 시작되면서 공항발 '슈퍼 호황'도 펼쳐질 것"이라며 "주택 공급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2∼3년간은 안정적인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호산업을 종전대로 중소형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날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금호산업은 향후 예비입찰 및 실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