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폭우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州) 헤시피 시 일대에서 전날부터 계속된 폭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숨졌다.

소방대는 폭우로 헤시피 시 외곽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주택가를 덮쳤으며 이날 새벽부터 사망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서 폭우·산사태로 최소 12명 사망
브라질 북동부 지역서 폭우·산사태로 최소 12명 사망
소방대 관계자는 비가 그치면서 침수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헤시피 시내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바람에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수업이 중단되고 상가가 문을 닫았다.

헤시피 시에서는 지난 6월 중순에도 집중호우로 9명이 사망했다.

당시에도 주택과 도로 침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으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부분적으로 중단되고 헤시피와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도 일부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