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송제리 고분에서 백제 성왕(재위 523∼554) 시기 은제 관식과 은제 허리띠 장식, 청동 잔, 말갖춤, 호박 옥 등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유물 출토 양상을 근거로 연구소는 송제리 고분이 6세기 전반 백제 왕실 지배층 무덤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호 나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출토 유물을 보면 전형적인 사비도읍기 자료보다는 양식이 앞서고, 무령왕릉 출토품과 비슷한 청동 잔, 호박 옥, 장식칼 부속품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성왕 때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