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인근에 고분 40여 기 추가 존재"…부여문화재연구소, 송산리고분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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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일대에 고분 40여 기가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 왕실 묘역인 송산리 고분군의 고고학 지표조사 및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기존 고분 7기 외에 무덤 47기가 더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중방(中方)’ 글자가 있는 벽돌(사진)도 수습했다. 무령왕릉에서 남쪽으로 8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이 벽돌은 방(方)자 부분이 조금 깨졌다.
이성준 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중방명 벽돌을 발견한 곳은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벽돌무덤인 17호분 추정 위치와 약 70m 거리에 있다”며 “주변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제는 지하에 매장시설을 두고 봉분을 크지 않게 조성해 지표면에서 고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연내 항공 라이다측량과 지하 물리탐사를 한 뒤 내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 왕실 묘역인 송산리 고분군의 고고학 지표조사 및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기존 고분 7기 외에 무덤 47기가 더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중방(中方)’ 글자가 있는 벽돌(사진)도 수습했다. 무령왕릉에서 남쪽으로 8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이 벽돌은 방(方)자 부분이 조금 깨졌다.
이성준 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중방명 벽돌을 발견한 곳은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벽돌무덤인 17호분 추정 위치와 약 70m 거리에 있다”며 “주변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제는 지하에 매장시설을 두고 봉분을 크지 않게 조성해 지표면에서 고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연내 항공 라이다측량과 지하 물리탐사를 한 뒤 내년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