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유학상품 중개할 것"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유학원을 직접 차렸다. 유학상품에 대한 정보를 여러 학생에게 반복해서 설명하다보니 효율에 의문이 생겼다. “차라리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학생들이 어학연수기관과 직거래하는게 좋지 않을까?” 유학 정보 오픈마켓인 '뉴학'이 탄생한 배경이다.
뉴학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일반 유학원보다 30%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강 대표는 “기존 구조에서 연수기관에 지불해야 할 교육비가 100만원이라면 이가운데 유학원의 중개수수료가 50만원에 이른다”며 “뉴학은 연수기관과 학생으로부터 각각 교육비의 5%를 수수료로 받는다”고 말했다. 학생 입장에서는 기존에 150만원을 내야했던 유학상품을 10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 유학원과 달리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업료를 할부 결제할 수 있어 학생의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계좌이체도 가능해져 사업의 투명성을 높였다. 뉴학은 유학 오픈마켓을 표방한 만큼 편리한 검색 툴을 제공한다. 원하는 국가, 비자 종류, 연수 기간, 비용 범위 등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어학연수기관을 찾을 수 있다. 연수기관 정보는 해당 기관에서 직접 관리하도록 해 정확성을 높였다.
시장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9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3만5000명을 기록했다. 향후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와 영어 실력 측정 및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어브로딘은 영어권에서 중화권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중국어 어학연수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중국 대학들과 지속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등 해외학생들에게 한국 어학연수기관을 중개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 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외국 학생들에게도 정확하고 다양한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김한빈 인턴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