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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PT대회가 '직장 내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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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25시
    대신증권이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여는 사내 프레젠테이션(PT)대회를 두고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가 난데없이 ‘직장 내 괴롭힘’이란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괴롭힘’이라고 주장하는 데 비해 회사 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컨설팅 능력을 키우기 위한 행사라고 강력 반박하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네 차례에 걸쳐 ‘대신증권 자산관리(WM) 액티브 PT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체 영업직원 423명이 순차대로 한 번씩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1회차 대회는 25일 열린다.

    2014년부터 이어진 대회지만 종전의 일부 참가 방식이 올해는 전 영업직원 참가로 바뀐 게 갈등의 발단이 됐다.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는 회사 방침에 반발해 대회 당일 서울 저동1가 본점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회사 측이 당초 일부 저성과 직원만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려 했으나 문제가 제기되자 전 영업직원이라고 말을 바꿨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부 관계자는 “본래 취지야 어찌됐든 대부분 직원이 성과부진자 대회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참가자 명단이 공개됐다”며 “부진자로 낙인찍어 망신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회는 처음부터 일부 부진자가 아니라 전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계획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거래 중개 수수료(브로커리지)에서 WM으로 이동한 데 따라 종합적인 WM 컨설팅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회차 참석 대상자 125명 가운데 지난달 성과급을 받은 사람이 88명(70.4%)에 달한다”며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한 대회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의 수익률 개선을 위해 직원을 교육하는 것은 회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괴롭힘 방지법을 악용한 발목 잡기식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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