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리나?…항공전문가 채용나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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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꼽히는 SK그룹이 항공기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그룹 전용기 관리자 채용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앞둔 묘한 시기인 탓에 항공업계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항공기 운항 관리 분야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다. SK텔레콤이 채용하는 항공 전문가는 항공기 운항관리와 운항스케줄, 조종사 업무 지원 등을 맡는다. 계약직이지만 항공, 기상 관련 대학을 나와 6~8년의 실무 경력을 갖춰야 지원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공인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우대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타당성 검토 팀을 모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SK그룹 측은 “그룹 업무용 항공기 관리 인원 채용”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SK그룹은 미국 걸프스트림의 G550과 유럽 에어버스의 A319-115 등 두 대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용기가 SK텔레콤 명의로 등록된 탓에 관리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이 전용기 관리 인력을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오는 9월께 새 전용기도 도입한다. 걸프스트림의 G650 ER로 최대 19명이 탈 수 있는 최신 기종이다. 최대 항속 거리가 1만3890㎞에 달해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 및 유럽 전역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7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전용기가 도입되면 SK는 모두 3대 전용기를 보유하게 돼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전용기를 운영하는 회사가 된다. SK는 G650 전용기 도입은 G550을 대체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5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예비입찰 시기는 9월 초로 잡혔다.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2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 전 최종 검토를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SK그룹을 비롯해 롯데와 한화, GS,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은 인수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형/이상은 기자 kph21c@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항공기 운항 관리 분야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다. SK텔레콤이 채용하는 항공 전문가는 항공기 운항관리와 운항스케줄, 조종사 업무 지원 등을 맡는다. 계약직이지만 항공, 기상 관련 대학을 나와 6~8년의 실무 경력을 갖춰야 지원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공인 운항관리사 자격증을 우대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탓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타당성 검토 팀을 모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SK그룹 측은 “그룹 업무용 항공기 관리 인원 채용”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와 연관성을 부인했다. SK그룹은 미국 걸프스트림의 G550과 유럽 에어버스의 A319-115 등 두 대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용기가 SK텔레콤 명의로 등록된 탓에 관리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이 전용기 관리 인력을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오는 9월께 새 전용기도 도입한다. 걸프스트림의 G650 ER로 최대 19명이 탈 수 있는 최신 기종이다. 최대 항속 거리가 1만3890㎞에 달해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동부 및 유럽 전역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7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전용기가 도입되면 SK는 모두 3대 전용기를 보유하게 돼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전용기를 운영하는 회사가 된다. SK는 G650 전용기 도입은 G550을 대체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5일께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예비입찰 시기는 9월 초로 잡혔다.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2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 전 최종 검토를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SK그룹을 비롯해 롯데와 한화, GS,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은 인수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형/이상은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