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흥행이 저조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직접 현장 응원에 나선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들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직접 찾아 응원전에 합류할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청와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날 오후 2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 회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광주로 향해 오후 8시에 시작하는 여자 100m 접영·평영 등 단거리 종목을 응원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을 시작으로 조국 민정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등도 해당 수석실 참모들을 이끌고 이번 주중에 광주로 삼삼오오 내려가 직접 응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청와대 참모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대회에 이례적으로 참석하기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독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시간이 있으신 분은 현장에서 응원했으면 좋겠다”며 “청와대부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각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한 바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