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유료 가입자 순증가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 같은 우려는 기우라는 분석이 나왔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순증가가 회사 예상치 500만 명을 하회하는 270만명을 기록했다"며 "특히 미국 유료 가입자가 12만6000명 줄어든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 일부 지역의 가격인상, 상대적 주요 콘텐츠의 부재 등이 부진했던 유료 가입자의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는 과거에도 가입자 순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 유료 가입자 둔화 우려는 기우"라며 "하반기 다수의 인기 콘텐츠 출시로 신규 가입자를 유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인도에서 기존 구독 모델보다 저렴한 모바일 전용 구독 모델이 정식 출시하는 점도 기대요소"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