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기권 재진입…잔해물 남태평양에 낙하할 듯

19일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가 우리나라에 추락할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현재 톈궁 2호의 한반도 추락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궤도변경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중국 유인우주국(CMSEO)이 톈궁 2호 폐기를 위한 대기권 재진입 계획을 발표하며 과기정통부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이에 대한 감시를 진행해 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4월 톈궁 1호는 통제 불능 상태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우려를 낳았지만, 2호는 통제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낙하한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19일 톈궁 2호를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킬 예정이며 이때 톈궁 2호는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대부분 타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잔해물은 서경 90~160도, 남위 30∼45도의 남태평양 해역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톈궁 2호는 16일 오후 1시 6분 기준 고도 378∼386㎞에 있으며 낙하를 위한 궤도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톈궁 2호의 무게는 8.6t, 길이는 10.4m, 직경은 3.4m다.

과기부 "中 톈궁 2호, 국내 추락 가능성은 극히 낮아"
/연합뉴스